25일 ABC 뉴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5450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위 확산이 거셌던 지난 1월의 입원 환자 수(5390명)를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치다. 지난 23일에는 하루 사망자 수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것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4, BA.5가 확산한 영향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BA.5는 홍역만큼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인 요양 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입원환자와 사망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만 명 이상의 노인이 2600개가 넘는 요양 시설에 살고 있는데 이 중 1000개가 넘는 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제는 이들을 돌볼 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리처드 말스 국방부 장관은 "일부 요양 시설에서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 시설에 대한 지원을 9월까지 연장하고 인력도 확대할 것"이이라고 밝혔다.

국경을 재개방한 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며 올해 1월에는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 명에 이를 만큼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감소하던 확진자 수는 겨울을 맞고 BA.4, BA.5가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 현재는 하루 5만 명을 넘는 상황이다.